블로그 시즌 중반 전술 점검: 긴급 조치

[Jake Choi]

우리 모두는 Football Manager에서 모든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는 듯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생각나는 모든 조치를 취해보았지만 터널 끝에 빛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 전술적 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겠죠. 아직 남은 시즌에서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기에는 늦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여러분이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도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긴급 조치 vs 개편
한 시즌 동안 전술을 조정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접근 방식에는 문제에 대해 엄격하게 접근하는 작은 수정과 팀을 전체적으로 갈아엎는 대대적인 변경의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표현의 명확성을 위해서 작은 조정은 긴급 조치이라고 하고, 대대적인 변경은 개편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첫 번째 글에서는 작은 변화를 통해 큰 성과를 내는 기술인 긴급 조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긴급 조치
우리는 모두 지금까지 약간의 긴급 조치들을 하면서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이상적이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모든 것을 뜻에 맞게 내버려 두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지만, 가끔 전술 메뉴로 들어가 일부 지시를 해제하거나 선수의 역할이나 임무를 변경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긴급 조치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꽤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왠지 모르게 패배하거나 비겼을 때 약간의 조정을 합리적으로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단판에 그쳤다면 단지 운이 안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꾸준하게 발생한다면 경기에서 무언가 더 큰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며, 여러분은 시즌 말기에 실점을 하는 희생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긴급 조치를 고려할 때 확장 하이라이트나 종합 하이라이트에서 경기를 시청하면 더 넓은 시야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센터가 제공할 수 있는 통찰력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팀의 진형이 간파되고 있거나 선수 중 한 명이 여러분이 기대하는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팀이 최근에 승격했거나 대륙별 경기 수준에서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마주하는 것보다 더 강한 상대를 마주한다면 더욱 현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긴급 조치를 할 때, 저는 템포, 패스, 압박 변경을 포함하여 진형을 대대적으로 변경하는 것을 지양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이러한 요소들이 전술 숙련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팀의 포메이션을 소소하게 변경(예: 4-4-1-1에서 4-2-3-1로)하고 다른 지시를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하면 팀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단계를 밟든지 간에 땜질은 심각한 숙련도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고 적절한 훈련 기간을 통해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시즌 중의 어느 시점에서나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시즌 중반 긴급 조치 활동: 피터버러 유나이티드 감독
피터버러 유나이티드는 현재 잉글랜드 축구 2부 리그인 Sky Bet 챔피언십에서 경기를 뛰고 있는 클럽입니다. 팀을 인수했을 때, 저는 팀이 최근에 승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드진이 점유율 기반의 공격적인 축구를 주문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주저 없이 뛰어들었죠. 보시는 것처럼 저희는 점유율 중심 프리셋을 맞춤형으로 설정한 전술을 적용했습니다.

전술의 깊이에 약간의 의구심이 들긴 했지만, 시즌 초반의 결과는 환상적이었습니다. 팀은 첫 14경기에서 8승을 거두었고 플레이오프 자리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했습니다. 골 잔치가 벌어지는 광경을 보는 것은 즐거웠고, 우리 팀은 전체 리그 득점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없지는 않습니다. 수비수들이 가끔 우리가 활용하는 높은 압박 라인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팀은 역습에 유난히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은 단지 보완적인 부분이고 심각한 걱정거리는 아니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맞습니다. 

보다 걱정스러운 문제들은 빌드업 플레이에서 나타났습니다. 심각할 정도로 점유율에 집착한 나머지 후방에서 공을 처리하는 데 큰 문제가 발생했으며 좋지 않은 패스나 압박을 받는 수비수가 팀의 수비 진형에서 공을 놓치는 장면이 한 번 이상 연출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촘촘한 수비로 인해 크로스를 많이 허용한 것입니다. 이 문제는 팀의 또 다른 문제 요소인 심각한 헤딩으로 인해 더 불거졌습니다. 위의 데이터 허브 그래픽에서 나타나듯이, 우리 팀의 공중볼 경합 능력은 형편없습니다. 이는 공을 박스 안으로 밀어 넣기 위해 팀이 빈 공간의 윙어나 풀백을 너무 자주 찾는 문제와 더불어, 팀이 주기적으로 공을 내어주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문제 수정하기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경기장 위에서 팀을 돕기 위해 어떤 변경을 계획할 수 있을까요? 긴급 조치는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적용할 수 있지만, 저는 선수들이 11월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국가대표 휴식기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활용할 것입니다. 우리 팀은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시기는 여느 때 못지않게 좋습니다.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변경인 표준 수비 폭으로 전환하는 것은 극히 일부에만 적용합니다. 상대 윙 선수들을 좀 더 밀착 마크해 위험한 크로스를 허용하는 횟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4-2-3-1에서 4-3-3 DM 와이드로 변경하는 두 번째 변경 사항은 조금 더 중요합니다.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우리는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하프백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이 역할의 선수들은 두 가지 주요한 책임을 완수해야 합니다. 우선 다른 패스 옵션을 제공하고 수비수를 아래로 끌어들여 상대의 압박으로부터 공간을 창출하거나 상대 선수의 마킹을 떨쳐내어 공을 전개할 때 상대 팀보다 수적 우위에 설 수 있도록 빌드업 단계를 지원합니다. 둘째로, 상대 팀의 역습을 저지할 때 상대 선수가 뚫어야 하는 첫 관문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들은 센터백이 위치로 복귀하는 동안 상대의 스트라이커를 차단하고 수비 공간으로 향하는 패스를 미리 차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전술 숙련도에서 손실이 거의 없으며 이는 더 세부적인 변경을 했을 때만큼 타격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변경 전

변경 후

마무리
이러한 신속한 변화로 팀은 기량을 회복하고, 그달의 남은 3경기에서 승리하였으며, 시즌 초반의 승승장구하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전술을 빠르게 긴급 조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이러한 경우 전반적인 접근 방식을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전술을 개편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즐거운 감독 생활 즐기시길 바랍니다.